뉴스데스크고은상

박원순 서울시장 연락두절…"이상한 말 남겨"

입력 | 2020-07-09 19:55   수정 | 2020-07-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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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원순 서울 시장이 오늘 낮,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딸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금도 전화기가 꺼져 있는 상태인데요.

박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성북동 관사에서 나와 근처 공원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먼저,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5시 17분쯤이었습니다.

박 시장의 딸이 112 신고센터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신고 내용은 ″아버지인 박원순 시장이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기동 2개 중대와 형사기능 등을 동원해 현재 박 시장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드론과 경찰견 등을 투입해 주변을 샅샅히 수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곳은 서울 (성북동) 소재의 공관 주변이었다″며 그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박원순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44분쯤 관사를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4분 뒤 인근 주민센터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박 시장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 뒤 박 시장의 휴대전화는 인근에 있는 와룡공원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박 시장은 오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오늘 일정과 관련해 박 시장이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쯤 공지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락 / 영상편집 :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