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준희

'단거리 샛별' 최지현 '압도적인 2관왕'

입력 | 2020-07-12 20:20   수정 | 2020-07-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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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육상계에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여자 중등부 경기에 출전한 최지현 선수가 어제 100m에 이어 오늘 200m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랙이 비에 젖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지현의 레이스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첫 코너를 돌아나올 때 이미 선두.

가속도를 붙히며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최종 기록 25초 57.

비때문에 기록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준결승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을 0.36초 경신하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윤여춘/MBC 육상 해설위원]
″큰 키에서 나오는 롱 스트라이드 주법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비가 오는 데도 25초 57입니다. 상당히 좋은 기록, 장래가 보이는 기록입니다.″

어제 주종목 100M에선 더욱 압도적이었습니다.

30M 지점부터 1위로 뛰쳐나와 말 그대로 나홀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우승 기록 12초 24도 대단한 기록입니다.

고등학교·대학교 언니들까지 포함해도 1위, 일반부에서도 3위에 해당합니다.

[윤여춘/MBC 육상 해설위원]
″대학부 선수들도 12초 3대를 뛰는 선수가 많은데 이렇게 잘 달릴 줄 저도 미처 생각 못했어요. 월등한 신인을 봅니다. ″

아직은 중계 카메라도 어색한 중학생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뽐낸 기량과 잠재력은 모두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최지현/대전갑천중 3학년]
″기록이 어느 정도 나올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다행인것 같아요.″
(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드려볼까요?)
″항상 맛있는 밥이랑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9년만에 중등부 400M 신기록을 쓴 지난해 양예빈에 이어 혜성처럼 나타난 단거리 샛별 최지현까지.

계속되는 유망주들의 등장이 침체됐던 한국육상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정준희입니다.//

(영상 편집: 노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