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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단독] '경쟁사 비방댓글'…남양유업 회장 피의자 소환
입력 | 2020-07-13 20:53 수정 | 2020-07-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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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양유업이 경쟁사에 대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홍원식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분은 피의자였습니다.
경찰은 홍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초 홍보 대행사를 동원해 인터넷상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경찰이 수사 착수 1년 3개월여 만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일요일인 지난 5일 홍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방 댓글 작업을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홍 회장이 지시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서… 인정이냐 부인이냐 이런 말씀드리는 거는 안 맞는 것 같고… 지난 번에 조사받으신 건 맞는데…″
경찰은 지난달 22일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 있는 홍 회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경영진의 직접 지시나 묵인 여부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비방 댓글 작업을 실행한 홍보 대행사에 회삿돈이 흘러들어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홍 회장에 대한 보강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르면 이번 주말 홍 회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말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편집 : 함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