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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칠
다저스 '깜짝 스타' 치코…'메이저리거 아니었어?'
입력 | 2020-07-16 21:08 수정 | 2020-07-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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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메이저리그 구단 직원의 야구 실력, 어떨지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LA 다저스의 청백전에서 연일 놀라운 모습으로 화제가 된 클럽하우스 직원이 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저스의 자체 청백전.
무키 베츠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가 따라가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냅니다.
곧바로 후속 플레이를 이어가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환호를 이끌어 낸, 이 좌익수는 선수가 아닌 클럽하우스 직원, ′치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에레라입니다.
아마추어 선수 출신인 치코는 사흘 전에도 더블 아웃을 잡는 호수비를 펼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선수가 부족해 궁여지책으로 투입됐다가 단숨에 깜짝 스타가 됐습니다.
[치코/LA 다저스 클럽하우스 직원]
″원래 고교 시절부터 제 어깨가 꽤 좋은 편이었어요.″
2008년부터 볼보이와 배트보이에 우편 정리까지 여러 업무를 해 온 치코는, 볼보이 시절 관중을 향해 날아가는 강한 파울 타구를 낚아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치코 열풍에 터너는 한 술 더 떴습니다.
수비 말고 타격 기회도 줘야 한다는 문구로 티셔츠까지 만들어 입었는데 팬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오늘 정식 상품이 발매됐습니다.
″타석에서는 스위치 타자인데요. 왼쪽 타석에서 힘이 더 좋긴 합니다.″
8년 전 다저스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던 치코
빅리거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잠시마나 빅리거 부럽지 않은 추억은 남겼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