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통치기구로 설립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이른바 국보위의 재무 분과 위원이었습니다.
4년 전에는 민주당이 어떻게 전두환 편에 선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실 수 있느냐 항의가 거셌고요, 김 위원장이 이 과거 이력을 사죄했스빈다.
오늘은 이 자신의 과거에 더해 통합당의 5.18 망언이나 진상규명 발목잡기 등 최근 통합당의 행태까지 사과를 한 겁니다.
이런 사죄가 호남민심을 잡을 수 있을지, 4년 전의 경우를 보면 이 사죄에도 불구하고 호남홀대론으로 민주당에 등돌린 호남민심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습니다.
통합당으로 옮겨 계속된 김 위원장의 사죄와 호남 구애, 이번엔 호남민심이 어떤 답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 회의를 열려면, ″50명을 지켜라!″ >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국회 회의도 인원수를 따지는 모양입니다.
◀ 기자 ▶
네, 오늘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때 실제 회의장에 들어오는 인원수를 따졌습니다. 들어보시죠.
< 오늘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
< 입에는 마스크, 마이크에는 커버가… >
[윤후덕/기재위원장]
″실내 행사이므로 50인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 측 참석자는 사전에 10명으로 제한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언론 취재는) 기자단 대표 일곱 분만 회의장에 출입하도록 사전에 조치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획재정위 소속 국회의원이 26명이고, 국세청장 후보자와 국세청 직원까지 11명, 그리고 취재진 10명.. 다 더하면 47명입니다.
보좌진들이 3-4명 오가는 것까지 감안해서, 50명을 넘지 않도록 계산한 겁니다.
◀ 앵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50명 이상 실내 모임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 50명이 국회 회의를 여는 기준이 된 셈이네요.
◀ 기자 ▶
네, 국회 정보위원회의 경우는 경찰과 해경, 국방부 산하 기관 등 10개 기관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차 시한이 다음주까지 2주인데, 국회의원 300명이 모이는 본회의 일정은 이때까진 안 잡을 분위기입니다.
만약 거리두기 2단계가 9월 정기국회까지 연장되면, 국회일정을 어떻게 치를지 국회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