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8·15 도심집회'서 전국으로…"84% 미검사"

입력 | 2020-08-27 20:02   수정 | 2020-08-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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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화문 집회에서 출발한 2차, 3차 감염이 비단 광주만이 아니라 현재까지 13개 시도에서 확인 됐습니다.

이런 와중인데도 광화문 집회 관련 검사 대상자 5만 명 중에 검사를 받은 사람은 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김 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도심을 가득 메웠던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방역수칙이 무시됐었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회가 열린지 사흘 정도 지난 시점인데요,

이 날을 기점으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금까지 27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보시면요.

집회 참석자가 각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바로 다음날인 19일에는 전국 6개 지역으로 퍼졌습니다.

이후 20일에는 충북에서, 다음 날은 대구와 대전 등 5개 지역, 그리고 22일에는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광화문집회발 감염이 전국 13개 시·도까지 퍼진 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만 모두 112명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우려했던 이른바 ′n차 감염, 그러니까 2차, 3차 연쇄감염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한 교회 신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지 이틀만에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대구에서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목사와 접촉한 또다른 목사가 확진됐는데, 이 목사의 가족까지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3차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광화문발 n차 감염만 보면 전국적으로 93명입니다.

문제는 더 있습니다.

아직도 광화문 집회 인근 방문자 등 검사 대상 5만 천 여 명 가운데 8천 여 명만 검사를 받았습니다.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한 검사를 통해, 더이상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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