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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슬그머니 사라진 '조국 딸' 기사…오보? 혹시 가짜 뉴스?
입력 | 2020-08-28 20:21 수정 | 2020-08-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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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일부 지역에 배포된 ′조선일보′ 초판에 실린 기삽니다.
조국 전 법무 장관의 딸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간부를 찾아가서 인턴 전공의 과정에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서울 지역에 배달된 신문과 온라인상 에서는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조 전 장관은 완벽한 가짜 뉴스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부산 강원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배달된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최근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찾아가 피부과의 간부 교수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면담 전부터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소개했고 ′이 병원의 인턴전공의 과정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기자가 직접 들은 것처럼 조씨의 일방적인 방문에 담당 의사도 당황해했다는 생생한 분위기를 묘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서울지역 배달판에서는 빠졌고, 온라인판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기사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부산대 의전원생 대부분이 국가고시를 거부한 상황에서 이 대학에 다니는 조 전 장관의 딸은 시험을 보기로 했다는 내용과 함께 보수 유투버들과 의대생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이 기사가 의사와 의대생 단톡방을 통해 대거 회람되고 있다면서 이는 완벽한 허위기사″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MBC와의 통화에서 ″관련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들에 대해 곧 법적 대응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대 세브란스측은 피부과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병원을 찾아온 적도 병원 직원을 만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기양 세브란스 피부과 교수도 ″교수 누구도 조 장관의 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런 설명없이 슬그머니 기사를 내린 조선일보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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