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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사랑제일' 아직도 '1천3백여 명' 검사 거부
입력 | 2020-09-03 20:15 수정 | 2020-09-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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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확진자가 백 명대로 내려왔다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인데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천3백 명이 넘고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는데도 검사를 안 받은 사람들이 무려 2만 3천 명에 이릅니다.
안 그래도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서 더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가급적 모이지 말라는 방역당국 호소 속에서도 2주 동안 7번이 넘는 기자회견을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유독 자신들에게만 까다로운 방역기준을 적용해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변호인]
″마치 사랑제일교회가 퍼뜨린 확진자가 1천 명이 넘고, 또 이들이 지금의 코로나 감염의 주범으로 다 퍼뜨린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단 한 가지도 동의하지 못합니다.″
교회 측이 이런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사이 이 교회 교인이나 방문자 중 1천3백여 명은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사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은 18%, 열에 두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걸로 나왔습니다.
또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무증상자는 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중 많은 수가 무증상 상태의 코로나19 감염자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더 심각합니다.
당국이 파악한 4만 1천여 명 가운데 2만 3천여 명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됐는지 괜찮은지, 걸렸다 나았는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칼을 빼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한 내에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다가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바로 고발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음성변조)]
″확진된 사람들 중에 (광화문 집회)체류자인데도 불구하고 검진을 26일까지 받지 않았다면 사후적으로 적발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도는 아예 문자나 전화를 뻔히 받아놓고도 검사에 응하지 않은 이들 20명을 선제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집회 이후 연락이 두절된 253명을 이미 입건한 경찰은 의도적으로 조사를 거부한 걸로 나타날 경우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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