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영회

[정참시] "단독범 아니다" "성난 민심에 기름" / 국민의힘…빨강? 핑크? '빨노파'!

입력 | 2020-09-14 21:05   수정 | 2020-09-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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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 ″단독범 아니다″ ″성난 민심에 기름!″ >

민주당의 황희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최초 제보자를 두고서 ′단독범′ 이렇게 표현을 했다가 주말 사이에 논란이 됐습니다.

◀ 기자 ▶

네, 황희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당시 당직을 섰던 현모 당시 병장의 실명과 함께,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공범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의혹 제기를 범죄로 규정하는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표현들을 수정했습니다.

야당에선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엄마찬스에 의한 ′황제 군 휴가′를 제보한 청년의 실명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사태 해결은커녕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젊은이의 정의로운 공익 신고를 겁박해서 힘으로 누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 병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렇게 겁박을 한 황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앵커 ▶

최근에 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지원해 주려고 말문을 열었다가 오히려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들이 계속 있어요.

◀ 기자 ▶

네, ″국민의힘에 군 미필자가 많아서 잘 모르고 공격한다″고 했던 김남국 의원이 대표적이었는데, 바로 다음날 이낙연 대표가 의원들 언행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몇몇 의원님들께서 국민들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 경고 이후에도 우상호 의원 ″카투사는 원래 편하다″ 또, 황희 의원까지 계속 논란을 일으켰고요 이 ′단독범′ 표현은 당 지도부인 김종민 최고위원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무분별한 의혹제기가 지나치다,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따지자는 입장이고 의원들도 그 차원에서 엄호에 나서고 있는데, 국민감정과 동떨어진 표현을 쓰면서 엄호는커녕 논란을 키우고 지지율도 떨어뜨리는 난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 국민의힘…빨강? 핑크? ′빨노파′! >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결정이 됐고 이제 당의 상징색을 결정할 차례인 거 같은데 여러 색이 후보인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새 로고 초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수민/국민의힘 홍보본부장]
″대립과 분열로 이용되는 기존의 색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빨간색과 함께 색의 3원색인 파랑과 노랑을 함께 혼용함으로써 보수와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닌 정당, 또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정육면체를 형상화한 당 로고에 빨강, 노랑, 파랑 여러 색을 쓴다.

그런데, 파랑은 민주당, 노랑은 정의당의 상징색이죠.

국민의힘이 진보, 중도,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정당을 추구하고 색으로도 이걸 표현하겠다는 겁니다.

◀ 앵커 ▶

당색을 핑크로 바꾼 게 1년이 채 안됐는데 아무튼 이름부터 색까지 대대적으로 쇄신을 하려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사실 붉은계열 색은 전통적으로 좌파의 색인데, 우리 정치권에선 이례적으로 10년 가까이 보수정당이 쓰고 있습니다.

그 변천사 영상으로 보시죠.

< 보수의 상징 파란색 버리고… >
< 빨간색 선택한 박근혜 비대위 >

[조동원/당시 새누리당 홍보본부장(2012년2월)]
″흰색과 빨간색이 저희 새누리당의 기본 컬러입니다. 빨간색은 잘 아시겠지만 열정…!″

< 탄핵 이후 당명은 바꿨지만… 여전히 빨강 >
< 2020 총선 앞두고… 당명과 색도 과감하게 >

[김찬형/당시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올해2월)]
″미래통합당의 상징 색입니다.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해피핑크입니다.″

국민의힘, 로고는 이번주 최종 결정되는데, 로고에 쓸 새 글씨체도 공개하면서, 겸손하고 강하고 단단한 모습이다.

기존 민주당 글씨체는 역동적이지만 선동적이고 오만한다고 표현했는데, 민주당에선, 말로는 포용한다더니, 별 차이도 없는 글씨체를 두고 비방만 한다는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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