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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많이 나아져" 영상 공개…"한때 산소호흡기 썼다"
입력 | 2020-10-04 20:05 수정 | 2020-10-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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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썼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앞으로 48시간이 치료에 결정적인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릴랜드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4분 분량의 영상입니다.
우선 건강상태와 관련해 입원할 당시엔 몸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곳(병원)에 왔을 때는 몸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다만 앞으로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거라며, 지켜볼 거라고 말했습니다.
선거운동 재개를 위해 하루빨리 복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는 곧 돌아갈 거라고 봅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방식과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 마무리하길 고대합니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놓고 백악관과 대통령 주치의가 엇갈린 입장을 밝히는 등 혼선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아주 좋다면서 24시간 동안 열도 없고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대통령이 24시간 동안 열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고 대통령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반면 백악관 핵심 참모는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태였고 앞으로 48시간이 치료에 결정적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히 회복될 지 여부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어 산소호흡기를 썼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써야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입원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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