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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지지층에 '안심해라' 메시지…반전 계기 노리나?
입력 | 2020-10-04 20:08 수정 | 2020-10-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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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보도한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여 특파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놓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방금 전에 본 영상이 입원한 뒤에 처음으로 공개된 영상이잖아요.
이 영상으로 봤을 때 건강상태를 짐작할 만한 단서가 있을까요?
◀ 기자 ▶
외신들은 영상에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피곤해 보인다, 목소리가 조금 쉰 것 같지만 겉모습만 보면 좋은 상태로 보인다. 이런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흡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건데요.
잠시 영상 일부를 들려드릴텐데 시청자 여러분도 호흡이나 발성에 집중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앞으로 며칠이 진정한 시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 지 지켜볼 겁니다.″
◀ 앵커 ▶
평상시 같지 않은 느낌도 드는데요.
영상 속에 담긴 메시지도 분석을 좀 해볼까요?
″내가 곧 돌아갈 거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라고 봐야되겠죠?
◀ 기자 ▶
자신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국정공백을 우려하는 미국인들과 선거 운동에 차질이 빚어질 걸 걱정하는 지지층을 상대로
″보다시피 나는 이렇게 멀쩡하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곧 복귀할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받고 있는 치료법을 ′기적′이라고 표현한 대목도 눈길을 끄는데요.
코로나19에 걸려도 이런 놀라운 치료법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자신이 이같은 치료법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번 일을 오히려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으로 며칠이 시험이 될 것′이라고 한 것도 자신이 회복해나가는 상황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어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또 다른 논란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은 시점이 언제냐, 이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 기자 ▶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성판정을 받은 지 72시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역산을 해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엔 미네소타주에서 유세를 가졌고요. 다음날인 10월 1일엔 뉴저지주에서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따라서 72시간 전에 양성판정 받은 게 맞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 사실을 알고도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게 됩니다.
논란이 되자 주치의는 실제로 72시간이 아니라 3일차에 접어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편집: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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