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희웅

두 달 만에 12명…"연휴에 450만 명 다녀갔는데"

입력 | 2020-10-12 20:35   수정 | 2020-10-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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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두달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중국에서 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나온 이 지역에 지난 연휴 동안 450만 명의 여행객이 다녀가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아파트 단지 근처에 마련된 임시 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주민]
″검사하려고 일찍 왔어요. 오늘 못하면 내일 일찍 올 겁니다.″

검사는 어제 밤부터 긴급하게 시작됐습니다.

칭다오시는 닷새 안에 천만 인구 전체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주민]
″단지 안에서 검사도 합니다. 어떤 아파트는 봉쇄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칭다오에선 어제 확진자 6명, 양성이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감염자 6명이 발생했습니다.

칭다오에서는 178일만에, 중국내 자체 발생으로는 57일만입니다.

해외에서 온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병원에서 무증상 감염자 3명이 발생해 검사를 확대한건데, 환자와 의료진, 환자 가족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병원 밖 전파 여부가 관건인데 칭다오에는 지난 연휴 8일동안 450만명의 여행객이 다녀갔습니다.

[중국 cctv 방송]
″여기만 7천 명인데 여행객이 작년 수준하고 비슷합니다″

인근 도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둥성 성도인 지난에서는 칭다오에서 온 사람에 대해 두 차례 진단검사와 일주일간 건강 상태 보고를 명령했습니다.

랴오닝성 다롄시 등 여러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칭다오를 방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무증상 감염자 중 2명이 뒤늦게 증상을 보여 확진자가 됐기 때문에 이미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취재 편집: 고별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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