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석

검붉게 변한 남해 바다…8년 만의 '적조' 비상

입력 | 2020-10-12 20:53   수정 | 2020-10-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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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남 남해안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해서 양식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적조가 발생한 건 8년 만인데, 경상남도와 남해군이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남해군 미조면 앞 바다,

바닷물이 검붉게 변했습니다.

유해성 적조입니다.

적조가 발생한 이곳 남해 미조 해역을 중심으로 여수 성두리에서 통영 수우도 구간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해군은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선박 15척을 동원해 황토 살포를 비롯한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이상일/남해군 해양보전팀장]
″적조 소멸 시까지 종합 상황실을 설치 운영해서 적조 예찰 결과와 어장 관리 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남 해역에서 10월에 적조가 발생한 건 2012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유해성 적조는 대체로 7, 8월에 나타나 늦어도 10월에는 소멸하지만 올해는 첫 적조가 때늦은 가을에 발생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본 해역에서 소멸한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섞이면서 적조 생물의 먹이인 영양 물질이 표층으로 많이 공급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유해성 적조 생물의 밀도는 밀리리터당 50개체에서 300개체로 지금 당장 큰 피해를 낼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종우/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적조 생물이) 5천~ 1만 개체... 이 정도 출현해야 일반적으로 수산 피해가 나는데, 현재 출현한 건 50~ 3백 개체이기 때문에 바로 수산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유해성 적조가 남해군 해역에 당분간 머물고, 다소 느리게 여수 해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혹시 모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신진화(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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