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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n번방'의 현직 교사들…"초등학교 담임 교사까지"
입력 | 2020-10-15 20:15 수정 | 2020-10-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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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 이른바 n번방에 현직 교사 네 명이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모두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특수학교의 담임교사였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단 성착취 영상이 거래된 조주빈의 ′박사방′.
돈을 받고 회원들을 모집한 뒤 채팅방으로 초대해 성착취물을 공유하게 했습니다.
피해 여성만 74명인데 이 중 16명은 미성년자였습니다.
그런데 회원 중엔 현직 교사 4명도 있었습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가상화폐를 내고 박사방에 가입한 뒤,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내려받아 보관했습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
″수사기관에서 접속한 로그기록이나 이런 걸 가지고 (수사를) 시작한 거였고, 이 사람이 특정되니까 사표를 내고 나간 거고…″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1월, 또다른 n번방 운영자에게 20만 원을 내고 아동 성착취물을 받았습니다.
충남의 한 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는 3만 원을 내고 인터넷사이트에서 아동 성착취물 등 1천여 건을 다운받았고, 인근 아산에선 한 고등학교 교사는 N번방 운영자 문형욱이 유포한 200여 건의 성착취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까이서 지도하는 담임교사를 맡고 있었습니다.
[원주 초등학교 관계자]
″약 2주 동안 담임 생활을 아이들하고 했습니다. 생활하는 모습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거든요.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었거든요.″
인천 초등학교 교사는 퇴직한 뒤 검찰에 넘겨졌고 나머지 3명은 직위해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대전MBC·원주MBC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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