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공수 뒤바뀐 여야…"야당 로비 밝혀라"·"특검 가자"

입력 | 2020-10-17 20:05   수정 | 2020-10-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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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야당 인사와 관련된 폭로가 나오면서 여야는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뒤바뀐 모습입니다.

여당은 야당을 향해 역공에 나서면서 공수처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폭로의 배경이 의심된다면서 특검으로 풀자고 맞섰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권력형 게이트′를 외치던 야당의 태도가 바뀌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와 검사에 대한 로비 폭로설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자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또 ″검찰이 야당 의혹은 덮어버리고,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하기 위한 수사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라임의 전방위 로비 실태를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루 정도 입장을 유보했던 국민의힘은 폭로 의도와 배경이 의심된다며 반격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대변인]
″뭔가 나왔다는 듯 공격태세가 사납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의혹으로 줄줄이 엮일 때는 왜 가만히 계셨습니까.″

당내에서도 여당이 김봉현 전 회장의 폭로 가운데 ′룸살롱 접대′ 건만 믿고 ′여권 인사 금품 전달′ 건은 믿지 않는다면 모순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현직 검사 로비 폭로에 대해선 여야 모두 ″검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 결론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석달 째 텅 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무실′을 언급하며 공수처 출범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문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다음주로 예정된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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