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예지

DJ와 각별했던 바이든…남북미 관계는?

입력 | 2020-11-09 22:14   수정 | 2020-11-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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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시각으로 한반도, 특히 북한을 바라보고 있을지 그가 상원 외교위원장 또 부통령으로 있을 때 말과 행동을 꺼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북한의 핵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지켜온 바이든,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당선자는 과거 세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998년엔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 자격으로, 2001년엔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습니다.

이때 고 김대중 대통령과 넥타이를 바꿔매는 친분을 보여줬는데,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당시 미 외교위원장 (2001년)]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2001년)]
″바이든 위원장께서는 저의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주시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오신 것을 잘 알고″

이들의 인연은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된 둘 사이에 오간 편지입니다.

김 대통령이 신군부가 장악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고, 바이든은 ″보내준 정보가 유용하다″ ″내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 말고 연락해달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장신기/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박사]
″(바이든 당선자가) 한국 민주화의 필요성이나 이런 문제점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고 있는 그런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2013년 부통령 자격으로 3번째 방한했을 때는 손녀와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을 정도로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조 바이든/당시 미 부통령(2013년)]
(자유의 땅 끝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이곳에 다시 돌아와서 좋군요.″

바이든 당선인은 이처럼 민주주의나 남북 대화와 협력에는 우호적이었습니다.

[조 바이든/2013년 연세대 강의]
″한국의 영구적인 분단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최근엔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데 동의한다면 만날 수 있다고도 한만큼 북미대화가 계속 이어질 거란 기대는 아직 유효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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