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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유럽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어깃장 놓은 폼페이오
입력 | 2020-11-11 20:02 수정 | 2020-11-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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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 대통령과는 내일 통화가 예상되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우선 유럽의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를 해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 인수 작업에 계속 발목을 잡고 있지만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국내외 행보에는 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 보도 먼저 들으시고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모처럼 대서양 양쪽의 정상들간에 화기애애한 통화가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존슨 영국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선 (유럽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게임에 돌아올 것이라고 했고, 미국은 혼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시대는 갔다는 선언이자, 방위비 압박으로 트럼프가 망쳐놓은 유럽 동맹들과의 관계도 복원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행보에 트럼프 행정부 외교수장은 어깃장을 놨습니다.
[브렛 바이어/폭스뉴스 앵커]
″외국 지도자들이 바이든에게 연락하는 것이 부적절합니까?″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에겐 한번에 한 명의 대통령, 한 명의 국무장관, 하나의 국가안보팀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전 브리핑때도 현재 2기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이행이 진행 중이라면서 바이든의 당선을 부정했습니다.
이 발언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니까 폼페이오가 육군사관학교에서 수석을 했던 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닷새째 공식 업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이 조작됐다는 트윗만 여러 개 올렸습니다.
이런 태도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망신 그 자체″라고 한 마디 하면서도 그렇다고 정권 인수계획에 큰 영향은 없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워싱턴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바이든이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한 건 트럼프 시대 외교를 지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거 아닙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외교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의 평가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America First′ 즉 미국 우선주의 내세웠다가 ′America Alone′ 미국만 홀로, 외톨이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훼손된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정비하겠다는 게 외교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민주당 정강정책에 나왔던 내용인데요.
미국의 힘과 한계도 분명하니 동맹들이 함께 하자는 건데요.
당장은 기후변화 대처를 꼽을 수 있고, 한국의 경우는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에서 중국 견제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입장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다룰 자리에 어떤 인사가 앉을지가 관심이란 말이죠.
◀ 기자 ▶
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이 제일 관심이죠.
국무장관에는 앞에서 강경화 장관이 면담한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수전 라이스, 역시 그때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이 거론됩니다.
정권인수를 위해 꾸린 기관검토팀에도 한반도 관련 인사들이 눈에 띄는데요.
정보기관 분야에는 CIA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정박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가안보 분야에는 국방부 아태차관보를 지낸 켈리 맥사멘 미국 진보센터 부소장이 보이는데 비핵화 협상의 현실적 접근을 강조합니다.
과거 발언, 들어보시죠.
[켈리 멕사멘/미국 진보센터 부소장]
″미국 협상팀은 최대한의 압박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용가능한 선에서 의미있는 양보를 끌어낼 길을 찾아야 합니다. 단계적 접근법을 다시 고려해 봐야 합니다.″
작년 가을에도 제가 직접 만나 물어보니, 트럼프의 정상회담 쇼는 잘못이지만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을 강력 지지하다고 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부정 선거를 주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겁니까?
◀ 기자 ▶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미시간 주에서도 또 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물러섬이 없습니다.
다음주면 뭔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고도 했고요.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했더니 그 밑에 비서실장하고 차관직무대행까지 줄줄이 사임했습니다.
안보를 책임질 국방부의 내부 조직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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