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공수처장 추천위 '한 번 더'…"법 개정은 예정대로"

입력 | 2020-11-23 22:25   수정 | 2020-11-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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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한번 더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민주당은 회의를 다시 소집하는데에는 동의했지만, 야당의 시간끌기에 대비해 공수처법 개정 절차도 함께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회담을 가진 박병석 국회의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한번 더 회의를 갖자는 데에 여야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회의를 재소집해서 재논의해주기를 요청합니다. 저의 제안에 대해서 여야가 이의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추천위 재가동을 거듭 촉구했던 야당의 주장을 일단 받아들인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때까지 추천위원회를 계속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하게 요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의 거부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하는 절차도 동시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레 법사위 법안 소위, 30일 전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 내 공수처법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는 계획까지 미룰 수는 없다는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떠한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위가 다시 열려도 최종 후보군이 압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입니다.

이미 세차례 회의에서 추천위원간 확연한 이견이 확인된데다, 대한변협 회장과 야당측 위원이 SNS로 설전을 벌일 정도로 위원들간 감정의 골도 깊습니다.

여기에 야댱측 추천위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이미 추천된 후보 10명 외에 추가 후보를 내겠다고 했고, 변협 회장은 회의에 참석할 지 조차 고심 중입니다.

한 번 더 열리는 추천위원회 회의는 모레 25일로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이 논의될 법사위 법안소위도 같은 날 예정돼 있어, 두 회의의 결과가 공수처 출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이성재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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