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연섭

재판부 사찰?…감찰에서 드러난 새로운 의혹들

입력 | 2020-11-24 20:00   수정 | 2020-1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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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 장관이 공개한 감찰 결과를 보면 윤석열 총장이 조국 전 장관 사건을 포함해서 주요 사건의 재판부 판사 출신과 성향을 뒷조사하는 불법 사찰을 했다는, 기존에 제기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의혹도 나왔습니다.

법무부가 감찰로 확인한 내용 이어서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접 읽어내려간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위 혐의.

추 장관은 지난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울산 선거개입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건을 맡은 법원 판사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판사들의 과거 주요 정치적 사건 판결내용, 진보성향인 우리법연구회 가입여부, 가족관계는 물론 세평과 취미가 담겨있었는데, 윤석열 총장이 이 보고서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라고 지시해, 판사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불법사찰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였습니다.″

당시 추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대거 교체한 직후여서 윤 총장이 이같은 불법사찰을 직접 주도했다는 게 법무부 판단입니다.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사실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1월 서울 종로의 술집에서 JTBC의 실질적 사주인 홍석현 회장과 심야 회동을 했다는 겁니다.

이 저녁자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 회계 사건이 검찰에 고발됐을 무렵 이뤄져 삼성과 사돈관계인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은 매주 부적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된 비리혐의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지난 4월 대검 감찰부가 한동훈 검사장을 감찰하려 하자 이를 방해했고, 감찰 사실을 언론에 유출했다며, 모두 총장으로서 권한을 남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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