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신

秋, 총리·대통령 잇단 면담…"사퇴 얘기 없었다"

입력 | 2020-12-01 20:01   수정 | 2020-12-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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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건 오후 늦게부터 나온 소식이고 낮 시간 동안, 추미애 장관은 청와대에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습니다.

또 그에 앞서 정세균 총리도 독대했는데 현 상황을 보고했을 뿐 사퇴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입니다.

과연, 그게 전부였을지 이정신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장관을 따로 불러 10여분간 독대가 이뤄졌습니다.

전날 정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총장 징계로 국정 부담이 크다′고 말해 징계를 주도한 추 장관에 대해서도 동반사퇴를 건의한 게 아니냔 관측들이 나오는 민감한 시점이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도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취지를 추 장관에게 설명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국무회의가 끝나고 추 장관은 예고에 없이, 청와대로 직행했습니다.

10분간 문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게 아니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면담이 끝난 뒤 법무부가 내놓은 설명은 달랐습니다.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정 총리에게 현 상황에 대해 보고를 했을 뿐,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면담 사실만 인정할 뿐,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물론 문 대통령이 먼저 보자고 한 건지, 추 장관이 먼저 가겠다 한 건지조차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단순히 상황 보고만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예민한 반응이어서, 추 장관 본인의 거취에 관한 입장이나 향후 수습방안 등도 얘기했을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여전히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려면 추 장관의 거취도 연계해야 한다는 정치적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여당 공식 입장에서 드러나듯이 윤 총장을 원칙대로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만만치 않습니다.

금요일로 연기된 윤 총장 징계위가 열리기까지는 추 장관 거취를 둘러싼 여권내 논란도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영상취재:박주일/편집: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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