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공수처' 여야 충돌…본회의 앞두고 갈등 고조

입력 | 2020-12-07 20:39   수정 | 2020-12-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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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선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여, 야가 하루 종일 격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당은 모레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어떻게든 막겠다는 태세인데요.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주환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야당은 수적으로 열세라서 공수처 법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이 많을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방금 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는데요.

오늘부터 릴레이 철야농성 돌입, 이틀 뒤 본회의에서의 필리버스터 등이 논의되고 됐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부터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벌였는데, 법사위장 밖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모여 피켓 시위를 벌이며 법 개정 시도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오전에 양당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합의하면서, 분위기가 좀 진정되는 것 같기도 했는데요.

여당이 원내대표 간 협의와는 별도로 개정안 통과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야당이 또 반발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안팎에서 날치기 시도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공수처법 처리는 일단 보류됐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야되기 때문에 의결하지 못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자기들 멋대로 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우리로서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들과 함께 저지해 나가겠습니다.″

◀ 앵커 ▶

반면에 여당은 모레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면 내일 상임위까지는 통과를 시킨다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내일 오전 9시에 안건조정위원회를 여는데요.

여기서 공수처법 개정안이 의결되면 자동으로 법사위 전체회의로 올라갑니다.

변수가 없다면 안건조정위의 구성상 다수인 여권의 의견 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고요.

내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모레 본회의로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서라도 본회의 처리를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비해 본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공수처법 외에도 공정경제3법과 사회적참사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었고, 이른바 5·18 왜곡 처벌법은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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