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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긴박했던 과천·서초동…하루종일 '폭풍 전야'
입력 | 2020-12-10 20:03 수정 | 2020-12-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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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징계 위원회가 열린 법무부는 긴장감이 지배한 침묵만이 가득했습니다.
대신 청사 밖에서는 징계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이 요란스러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법무부 청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취재진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출근길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추미애 장관은 빠른 걸음으로 곧장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장관님, 징계위 공정성에 자꾸 이야기가 있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청사를 나설 땐, 왼손을 번쩍 들어 입을 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징계위 진행되고 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판사 사찰′ 의혹 문건과 관련해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역시 묵묵부답.
[손준성/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판사 사찰′ 의혹 문건 압수수색 과정의 부당성 얘기하실 건지…)
″……″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안으론 기자들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고, 회의 전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징계위원들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후문으로 들어갔습니다.
2시간 가량의 점심시간에도 위원들은 회의장소인 7층을 벗어나지 않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징계 결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청사 밖에선 양측 지지자들의 장외 신경전도 뜨거웠습니다.
법무부 앞 계단엔 추 장관 지지자들이 검찰개혁을 응원한다며 보낸 꽃바구니들이 오늘도 추가됐고, 이에 질세라 청사 밖에는 윤 총장 지지자들이 ′법치주의가 죽었다′며 근조화환을 늘어놓고 종일 장송곡을 틀었습니다.
″어허야~~ 어허야~~~″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첫 징계 시도, 어둠이 내려 앉은 법무부 주변엔 여전히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 취재 : 방종혁 / 영상 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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