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거리두는 연말…마트엔 3단계 전에 "미리 사두자"

입력 | 2020-12-13 20:06   수정 | 2020-12-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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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마음도 많이 움츠러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인데, 오늘 휴일 도심은 적막한 분위기였습니다.

마트엔 거리두기 3단계를 대비해 미리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늘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가 다음주지만 서울 명동 거리가 한산합니다.

가게마다 ′할인 행사′ 전단을 붙였지만 들어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형 가게도 텅텅 비었고 아예 불 꺼진 곳들도 적지 않습니다.

식당역시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음식점/상인(서울 명동)]
″원래 (연말이) 대목이어야 하는데 보다시피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니… 문 닫은 가게들이 너무 많아요. 나와봤자 월세도 못 내고 그러니까.″

자선 냄비도 모금이 전 같지 않습니다.

[안정식/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
″유동인구가 많아야 모금이 많이 되는데, 좀 걱정입니다.″

연말 모임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김소윤/서울 마포구]
″연말에 했던 거 다 없어지고. 사적 모임도 없어지고요. 모임 했다가 걸리면 눈치받는 그런 분위기도 있고 그러니까요.″

하지만 대형 마트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마트나 백화점이 모두 문을 닫는 3단계 격상을 대비해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영훈·김희중/경기 김포]
″오늘 (장을) 한 보름 치 본 거 같아요. 3단계 되면 집에 꼼짝않고 있어야 하니까…″
″곰국거리 좀 샀고요. 멸치, 다시용 멸치 좀 샀고. 주방세제하고 세탁세제가 떨어져서 당장 쓸게 없어서 오늘 벼르다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이미 대면예배가 전면 금지된 수도권의 교회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교회 안 좌석은 텅텅 비었고, 교인들은 집에서 예배를 보는 영상으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MBC 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서두범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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