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효정

외국 정상 30명 만난 마크롱 '확진'…발칵 뒤집힌 유럽

입력 | 2020-12-18 20:08   수정 | 2020-12-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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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러 나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마크롱이 만나거나 식사를 같이 한 국가 정상급의 인사만 서른 명입니다.

모두 검사를 받고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 벨기에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마스크를 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눕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는 당부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11일)]
″우리 모두 경계심을 높여, 다른 가정과의 접촉을 제한해야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일부 정상들의 몸에 손을 대거나 가까이서 대화도 나눴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롬 살로몽/프랑스 보건국장]
″대통령은 약한 증상을 보이며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대통령은 초기 의심증상일 때 검사를 받았는데, 프랑스 국민들도 이렇게 해야합니다.″

마크롱의 확진 소식에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각국 지도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유럽을 발칵 뒤집은 마크롱의 확진은 본인이 방역수칙을 어겼기 때문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지난 14일 OECD 사무총장과 만나서는 맨손악수에 포옹을 하며 인사했고, 16일과 17일엔 의회 의원 수십명과 연이어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악수와 포옹 인사, 단체 식사 모두 마크롱 본인은 물론 프랑스 정부가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온 행동들입니다.

[피에르/파리 시민]
″엘리제궁(대통령궁)의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를 해야할 것 같네요. 대통령이 위생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됐겠죠.″

지난 일주일 사이 마크롱 대통령이 만난 정상급 지도자만 30명.

아직 다른 정상들의 확진 소식은 없지만, 음성 판정을 받아도 자가격리는 피할 수 없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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