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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백신도 '간부들 먼저'…성난 의료진 '백신 불평등' 시위
입력 | 2020-12-19 20:12 수정 | 2020-12-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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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현장에서는 백신을 누가 먼저 맞느냐를 두고 소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1,349명의 레지던트 중 단 7명만이 백신 1차 접종에 선발됐습니다.
나머지는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병원내 고위직들이 맞게 된건데요.
권력이나 부에 의해 백신을 우선 공급하는 특권은 없어야겠죠.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스탠포드대 메디컬센터]
″응급실에는 첫번째, 접종순서는 뒤에″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의료진들이 병원 안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의료 현장에는 가장 먼저 투입되면서, 백신 접종에서는 뒤로 밀렸다는 주장입니다.
[스탠포드 대학 레지던트]
″이것은 레지던트들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아응급 간호사는 두명만 백신접종 대상입니다.″
실제 이 병원의 레지던트 1349명 가운데 1차 접종 대상에 오른 사람은 단 7명.
이들은 나머지 4993명의 백신 접종 대상에는 고령자도 포함됐지만 현장진료 대신 집에서 원격진료를 하는 병원 고위직과 학교 간부들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은 환자와의 거리, 나이를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알고리즘에서 젊은 레지던트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않아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속속 승인을 받고, 전세계에서 실제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불평등′ 문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자국 인구의 6배가 넘는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미국과 영국은 4배, 유럽연합은 2배에 이르는 물량을 선구매했습니다.
백신의 주문 생산을 담당한 브라질과 인도 등 몇몇 나라가 일부 백신을 확보했지만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는 백신 확보에서 밀려난 상태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2022년까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후스/UN 사무총장]
″백신이 공공재로 취급돼야합니다. 백신은 어디에서나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고 저렴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이후 선진국들은 생명의 보편성과 백신의 공공성을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정작 저소득국가를 지원하는 세계보건기구의 백신보급프로그램 ′코백스′에는 한 나라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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