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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대선 대신 서울시장…"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것"
입력 | 2020-12-20 20:16 수정 | 2020-12-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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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음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보궐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교체의 다리를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대선 출마를 공언해왔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입장을 바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궐선거 승리 없이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는데 동의했다며, 다음 대선을 포기하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종합 평가로 규정하며,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저는 유불리 따지지 않겠습니다. 공정 경쟁만 된다면 어떤 방식도 좋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보다는 통합 경선을 하자는 게 안 대표의 발언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을 포함해 범 야권 후보들이 모두 모여 한번에 이른바 원샷 경선을 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제시한 기존 경선 제도를 모두 수정해야 합니다.
당내에선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과 야권 통합 경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후보들의 주도권 경쟁도 예상됩니다.
안철수 대표의 경쟁력 자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에서 안 대표도 ″후보 중 한명일 뿐″이라며, 당이 대응할 사안은 아니란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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