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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쌍용차 기업회생 신청…11년 만에 다시 위기
입력 | 2020-12-21 20:35 수정 | 2020-12-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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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쌍용 자동차가 11년만에 다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 했습니다.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 천650억원을 갚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3개월동안 미뤄주는 제도를 통해 새 투자자를 찾겠다는 입장인데, 가능할지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월, 위기 속에서도 1만대 넘는 판매로 올 최대 실적을 낸 쌍용차.
지난달엔 올뉴렉스턴을 출시하며 재도약을 꿈꿨지만,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15일 외국계 금융기관에 연체한 6백억원에, 오늘이 만기였던 산업은행 900억원, 우리은행 150억 원까지.
못 갚은 빚이 1천650억원에 이릅니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까지 3천억원 넘는 적자를 내는 등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쌍용차 경우에는 SUV라는 차종의 한계성, 또 사라져가는 디젤 엔진의 어떤 한계성… 정부에서도 (지원) 들어갈 수 있는 명분이 지금 현재는 없어요.″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더 이상의 투자는 없다″며 지원을 포기한 상황.
미국 자동차유통업체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걸로 알려져 있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습니다.
[아니시 샤/마힌드라 최고재무책임자(지난달 10일)]
″우리는 더 이상 쌍용차에 투자하지 않을 것입니다. 쌍용차는 잠재적 투자자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최대 3개월까지 회생절차를 연기해주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도 신청해, 채무가 동결된 상태에서 채권단이나 예비 투자자 등과 협상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이다보니 이 기간동안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내느냐가 결국 쌍용차의 앞날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11년 전 법정관리 과정에서 아픔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받았던 당사자 입장에서, 오늘 현장은 아주 술렁였어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다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
정부는 ″쌍용차 매각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부품업체 등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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