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을…'춤꾼들이 설렌다'

입력 | 2020-12-21 21:07   수정 | 2020-1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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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헐렁한 힙합 바지와 헤드 스핀 묘기로 유명했던 브레이크 댄스 기억하시죠.

이 브레이크 댄스가 브레이킹이란 이름으로 4년뒤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선수들이 힙합 음악에 맞춰 곡예에 가까운 춤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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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너머 스포츠로 새롭게 변신한 브레이킹.

화려한 볼거리와 젊은층에서의 큰 인기로 이제 올림픽 무대에까지 서게 됐습니다.

첫 시작은 2024년 파리 올림픽.

1대1로 엄청난 묘기를 뽐내 승패를 가르는 경기 방식과 다른 스포츠에 없던 도발적인 분위기로 이미 유스올림픽에선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김헌준]
″′이거 예전 춤 아니야′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데 외국 친구들 보면 (활동) 인구수가 어마어마하고요. (유스올림픽에선) 페스티벌같이 모두가 그런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총 금메달 수는 2개.

남녀 개인전 1개씩 걸려 있습니다.

개최국 프랑스와 종주국 미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만합니다.

비보이 윙과 홍텐 등 세계 정상급 비보이를 보유한 남자부는 물론 여자부에서도 유스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김예리 등 유망주들의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일단 대표 선발 방식 등 공인 체계가 전무하고

[김예리]
″댄서로만 활동을 해오다가 선수라고 불리게 되니까 조금 생소했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채점 기준이 기술보다는 표현력과 창의성 등 주관적인 영역에 치우쳐 판정 시비도 우려됩니다.

[김헌우]
″정확히 이 기술을 써야 내가 잘한다 이런 건 아직 없고요. 전체적인 조화를 보는거기 때문에 프리스타일 영역이 중요한 것 같아요.″

2022년 아시안게임에도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또 다른 효자종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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