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선하

얀센은 '한 번' 접종…백신마다 특징은?

입력 | 2020-12-24 19:55   수정 | 2020-12-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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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최종 계약이 끝난 세 가지 백신은 유통이나 접종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얀센은 한번만 접종하면 되고 화이자는 영하 70도 이하로 유통해야 하는 건데요.

이 백신들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접종할 지 그 계획을 잘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이자의 백신은 코로나19의 RNA를 체내에 주입하는 ′핵산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주입해 만든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입니다.

그렇다보니 보관 유통 방식도 다릅니다.

화이자는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냉동유통체계가 필수적이지만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는 냉장상태에서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습니다.

접종 횟수와 간격도 제각각입니다.

맞는 횟수는 얀센만 1번이고, 다른 백신은 2번씩인데, 접종 간격도 각각 다릅니다.

접종 방식은 모두 까다롭습니다.

백신 1병에 화이자와 얀센은 5명분, 아스트라제네카는 10명분이 들어있어 주사기로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하 70도 이하로 유통되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 전 녹이고 식염수를 넣는 등 정교한 과정이 필요해 인력을 팀으로 꾸려 미리 교육하며 준비해야한단 의견도 많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적어도 한 팀이 네 명 정도가 있어야 돼요. 준비하는 사람, 나누는 사람, 접종하는 사람, 삼십 분 정도 대기하고 지켜보는 사람… 사람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백신이 들어오면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마련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희진/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각각의 백신이 접종방법도 다르고, 시기도 제각각이기때문에 어떤 집단한테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죠.″

백신별 특성과 효과를 고려해 우선 접종대상자를 선정하는게 중요하고, 효과가 떨어지지 않게 정확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준비와 훈련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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