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농촌 마을에 '이동 제한'…비수도권 감염 '30%' 넘어

입력 | 2020-12-27 20:02   수정 | 2020-12-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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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수도권 지역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국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충남 천안에선 관련 확진자가 21명이 늘었습니다.

또, 충남 서천의 한 마을에선 버스 기사가 확진된 이후 감염이 이어지면서, 아예 출입을 차단하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서천의 한 마을.

주민 200여명 전부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있고, 마을 전체에 방역이 실시됐습니다.

[충남 서천군 공무원]
″차량 이동이나 주민들 이동을 전면적으로 못하게 저희들이 제지는 다 하고 있고요.″

이틀 사이 주민 5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은 이 마을에 일시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려 주민과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충남 서천 지역은 버스 기사 확진 이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이 마을의 감염 경로를 추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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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태국 식품 판매점에서 시작된 감염도 외국인 확진자가 21명 추가되는 등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3일 30대 태국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출입자들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무더기로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이들은 대부분 식품 판매점 2층의 모임 공간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비율은 30.6%, 2주전 21.5%, 지난주 27.6%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수도권) 권역이 2단계 기준을 상회하고 있고, 충남은 90명대까지 증가하는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로 광주 광산구의 청사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이후 교인 24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일요일 예배가 끝난 뒤 식사를 함께 했고, 목사는 예배 당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북에선 음성 소망병원 확진자 26명이 추가되는 등 환자 교류를 해오던 병원 세곳의 누적 확진자가 2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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