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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인도네시아 억류 '릴리호'…100일 만에 풀려나
입력 | 2020-01-18 07:08 수정 | 2020-01-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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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인 선원 9명이 타고 있던 선박이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다가 100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전에 나포된 또다른 선박은 여전히 억류돼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영해 침범 혐의로 억류됐던 DL 릴리호가 100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선사 측은 ″인도네시아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판정을 받아 현지시간 17일 오후 억류가 해제됐고, 오늘 새벽 싱가포르 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 수송선이지만, 선장을 포함해 선원 9명이 한국인입니다.
지난해 10월 공해가 아닌 인도네시아 빈탄 섬 북동쪽 영해에 닻을 내렸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습니다.
이후 선원들은 여권을 압수당한 채 배 안에서만 지냈고, ″선사가 참으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정보도 안 주고 음식 공급도 원활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억류 사실을 파악하고도 선사 측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 대응을 자제해 미온적 대처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편, DL릴리호는 풀려났지만, 한국 국적의 벌크화물선 ′CH벨라호′는 여전히 억류상태입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4명 등 모두 23명이 탑승했는데, 지난 11일 DL릴리호와 비슷한 곳에 닻을 내렸다 영해 침범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나포됐습니다.
외교부는 나포된 선박의 조기 석방을 위해 인도네시아 해군본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