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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커피 찌꺼기 화분에 부었더니 곰팡이가?
입력 | 2020-01-23 07:43 수정 | 2020-01-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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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에서 커피를 내리고 나온 찌꺼기는 탈취제나 비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데요.
말리지 않고 쓰면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탈취제로도 쓰이죠.
하지만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분이 풍부해서 수분이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완전히 말려 써야 합니다.
쟁반이나 신문지에 찌꺼기가 뭉치지 않도록 얇게 편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2~3일간 건조하고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거나,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양분이 될 거라는 생각에 커피 찌꺼기를 그대로 화분 흙에 붓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식물 생장에 방해될 수 있어 발효 과정 없이 퇴비로 쓰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데요.
흙에 곰팡이가 슬 수 있고, 양이 너무 많으면 카페인 성분 때문에 식물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고사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퇴비로 쓰고 싶다면 발효를 돕는 EM 효소나 설탕을 넣고 한 달 이상 썩히거나, 흙과 건조한 커피 찌꺼기를 9:1 비율로 섞어서 배양토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