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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데이트 성폭력' 의혹…원종건 "총선 불출마"
입력 | 2020-01-29 06:14 수정 | 2020-01-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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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20대 남성을 대표해 영입했던 원종건 씨가 과거 ′데이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원 씨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좋은 사람, 좋은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민주당이 ′2호 인재′로 영입했던 원종건 씨.
하지만 정치를 시작하자마자 ′데이트 성폭력′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원 씨와 교제했다는 한 여성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원씨가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을 했다″며 ″성관계도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용기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원 씨의 정치 진출과 저 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혹 제기 18시간 만에 원 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종건/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종건/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다만 어떤 내용이 사실과 다른지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채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은 ″사적인 영역이어서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지만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어찌 성폭력 문제를 사과 한마디 없이 ‘사적영역’으로 치부할 수 있단 말입니까.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에 분노마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후보 자격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으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봉주 전 의원도 최종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다만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