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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지
확진자들 병원 '전전'…면역력 약한 환자들 어쩌나
입력 | 2020-02-05 06:43 수정 | 2020-02-0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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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역망에서 벗어난 감염환자의 경우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면역력 약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 감염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문 앞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때문에 당분간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12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면서 자체 휴진을 한 겁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또다른 병원과 약국도 마찬가지.
방역과 소독은 모두 마쳤지만,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해당 병원 환자]
″손님이 많은데… (대기가) 적어도 2~30명? 사람마다 다 불안한 거 아닌가요?″
16번째 확진자 역시 지난달 25일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지역 병원을 수차례 이용했습니다.
문제는 병원이나 약국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감염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슈퍼전파자′였던 14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무는 동안 81명을 추가 감염시켰고, 이 가운데 16명이 숨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메르스때랑 똑같은, 병원에서의 집단발병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서 걱정이 된다는 거죠.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자 가장 걱정하는 사안이거든요.″
12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만 현재까지 666명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 중 병원 접촉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군포시에 있는 더건강한내과와 같은 의료기관,면세점 등에서의 접촉자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서 많은 인원수 증가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부터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신고한 뒤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