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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코로나19' 11명째 사망자…확진자 1천 명 육박
입력 | 2020-02-26 06:05 수정 | 2020-02-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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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가 어제 하루에만 144명 늘었습니다.
이제 확진자는 977명이고, 어제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곽동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확진환자 35살 몽골인 남성이 어제저녁 6시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그제 새벽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입원 전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국내 11번째 사망자로 공식 집계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운데 외국인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확진환자도 어제 하루 144명이 늘어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확진환자는 어제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총 9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집계 이후에도 경북과 서울 등에서 추가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오늘 오전 발표될 확진환자 수는 1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누적 환자는 모두 801명으로 전체의 82%에 달합니다.
어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체 환자 가운데 56%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2%는 대남병원 관련 환자로 파악됐습니다.
환자들 가운데 6명은 기계호흡 치료 등을 받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고,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입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2명이 위중하고, 10명이 중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가운데 유증상자 1천여 명을 파악해 우선 검사하는 등 대구·경북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