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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영국 첫 사망자…WHO "韓, 고무적 조짐"
입력 | 2020-03-06 06:12 수정 | 2020-03-0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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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국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탈리아는 국민투표까지 연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대응 상황에 대해선 ′고무적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0명 이상 사망하며 유럽의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이 된 이탈리아.
하루 만에 주요 감염국가 중 가장 많은 769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도 중국과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천8백여 명에 이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에 열흘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의원 수 감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달 29일로 예정했던 국민투표까지 미뤘습니다.
관광산업 등 주요 산업에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정부는 75억 유로, 우리돈 약 10조 원을 긴급 투입할 계획입니다.
누적 확진 환자가 1백 명을 넘어선 영국에선 첫 사망자도 나온 가운데 영국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상원과 하원을 포함한 의회를 당분간 휴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각각 1백 명 이상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며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관련해선 ″고무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서 새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고, 보고 사례 역시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주로 파악되고 있다는 걸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WHO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9만 5천여 명이며, 사망자는 3천 2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