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상재

공중보건의 조기 투입…"사태 진정이 우선"

입력 | 2020-03-06 06:18   수정 | 2020-03-0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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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지역의 의료진들이 크게 늘긴 했지만 아직 충분하진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입대 예정인 공중보건의사들도 현장에 투입되는데요.

군사교육을 받지 않는 대신 방역 현장 업무를 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음 주부터 전국 각지에 투입되는 공중보건의 직무교육 현장.

보호장갑에 덧신, 고글까지 순서에 맞춰 방호복을 입는 연습이 한창입니다.

방호복 착용법은 기존 공중보건의 교육과정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박영근/공중보건의]
″이번이 처음입니다.″
(입어보실 때 어렵진 않으셨어요?)
″좀 어려웠던 거 같아요.″

일선 방역현장에 투입된다는 생각에 긴장감은 배가 됩니다.

[구성모/공중보건의]
″조금 떨리긴 하는데…배운 지식을 1차 의료기관에서 어떻게 적용하나 수련과정의 일환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올해 신규로 임용된 공중보건의는 742명.

원래는 군사교육 4주를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군사교육 없이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현장 배치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대구·경북 지역에 각각 320명과 150명을 우선 배치했고 그 이외의 15개 시도는 확진자 수와 인구 수 등을 고려해 배정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처음 겪는 감염병 사태에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마음 한편엔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습니다.

[송희종/공중보건의]
″저희의 노력으로 빨리 코로나 확산이 방지돼서 국민 여러분 모두가 안전하게,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는 환자 진료, 검체 채취 등의 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정부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보호 장비와 각종 수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