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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일주일에 1인당 2장…'마스크 5부제' 시행
입력 | 2020-03-06 07:30 수정 | 2020-03-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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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정부가 배급제에 준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한 사람이 일주일에 2장의 마스크만 살 수 있고, 구매 날짜도 분산시키는 요일별 5부제가 도입됩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경애]
″여기 4일째 나오는데 한 번을 못샀어. 매일 사는 사람은 사가고 못 사는 사람은 못 사니까…″
한 사람당 일주일에 2장.
다음주부터 마스크 구매량이 제한됩니다.
약국들끼리 공유하는 전산망을 통해 중복구매도 제한하기 때문에 이제 마스크를 사려면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농협과 우체국에선 이런 전산망이 설치될때까지 한 사람 당 한 장만 살 수 있습니다.
의료용을 제외하고 하루 600만장 정도인 공적마스크 중 대부분인 560만 장이 접근성이 좋은 약국으로 우선 공급됩니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몰려 줄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요일 5부제를 실시합니다.
2001년 생은 월요일, 2002년 생은 화요일, 이렇게 출생 연도 끝자리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눠 본인한테 해당하는 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됩니다.
단, 주말에는 주중에 못 산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장시간 줄서기 등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마련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가격은 판매처와 상관없이 1500원 수준으로 맞추고, 나머지 민간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 경우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원료인 필터의 수급도 정부가 관리하고 생산설비도 확충해 현재 1천 만장 수준인 생산량을 1천 4백만장까지 끌어올리고, 공적 마스크 비중도 8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