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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전세계 확진자 10만 돌파…'집단 감염 우려 확산'
입력 | 2020-03-07 06:11 수정 | 2020-03-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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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선 크루즈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70대 남성이 숨지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CNN방송은 미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천4백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23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가 나온 주는 모두 21개 주로 확대됐는데, 특히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첫 환자가 나오는 등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던 동부지역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프린세스의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크루즈 ′그랜드 프린세스′ 승객]
″저는 지금 프린세스 크루즈선에 있습니다. 우리는 진단키트를 전달하러 오는 헬리콥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헬리콥터가 배로 접근하더니 진단키트를 투하합니다.
앞서 지난달 이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지면서 보건 당국이 탑승객들에 대한 긴급 진단에 나선 겁니다.
[매리 엘렌 캐롤/샌프란시스코 재난관리청]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거나 독감과 유사한 증세가 있는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진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배에는 현재 승객과 승무원 3,480여 명이 타고 있고 35명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 배는 샌프란시스코항에 입항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책의 하나로 미국 여행객의 크루즈선 승선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회가 승인한 83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8천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애틀랜타에 있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본부를 방문하려다가 한때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CDC 직원의 감염이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고 방문 일정을 취소했는데, 음성 판정이 나오자 예정대로 방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