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은수 리포터

[스마트 리빙] 가정용 락스, 분무기에 넣어 뿌리면 위험해요

입력 | 2020-03-11 06:50   수정 | 2020-03-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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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뿐 아니라 소독용 에탄올도 구하기 어려워졌죠.

에탄올이 없으면 가정용 락스로도 집안을 소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락스 희석액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락스의 주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단백질을 녹이는 역할을 해 올바로 사용하면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렇지만 닿았을 때 유기물을 산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흡입하면 인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무기에 락스를 담아 뿌릴 경우, 공기 중으로 입자가 퍼지면서 코와 입으로 들어갈 수 있고, 장시간 호흡했을 때 호흡기 점막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반드시 락스를 액상으로만 사용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락스로 집안을 소독하려면 환기가 잘 되도록 창문부터 열고, 마스크와 장갑, 앞치마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5% 농도의 락스를 물과 1:100 비율로 희석한 다음, 마른 천을 묻혀 손이 자주 닿는 물건을 닦아주세요.

락스 소독 후 사용한 천이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되고 염소 냄새가 퍼질 수 있으니까 쓰레기봉투에 담아 잘 밀봉해 버리고, 반드시 환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