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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상황 더 악화…美 의회 "한국처럼 왜 못하나"
입력 | 2020-03-12 06:14 수정 | 2020-03-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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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환자가 1천 명을 넘긴 미국에선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고, NBA는 관중 없는 농구 경기를 권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문제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는 왜 한국처럼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냐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성 패트릭의 날′ 행진을 취소하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는데 시카고에서는 이미 취소됐습니다.
뉴욕주는 뉴욕시립대와 뉴욕주립대의 수업도 온라인 강의로 대체된다고 밝혔습니다.
정규 시즌에 들어간 프로농구 NBA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권고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입니다. 상황은 지금보다 나빠질 것입니다. 핵심은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응 문제로 열린 하원 청문회에선 신속한 진단과 드라이브 스루 검사 등 한국의 대처 방식이 모범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한국은 벌써 2만 명 가까이 진단검사를 했는데 미국은 검사받기조차 어렵다며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캐롤린 멀로니/하원 정부감독개혁위 위원장(민주당)]
″미국은 뒤처져 있습니다.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많은 사람들을 검사했습니까? 우리는 아주 일부만 검사했죠. 왜 이렇게 오래 걸립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까지 백만 명이 검사받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고작 7만 5천 명만 검사를 받았다며 한국과 그래프로 비교하는 의원도 있었습니다.
[라자 크리슈나무티/하원의원(민주당)]
″한국은 인구대비 1백만 명당 4,000명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을 표시하는 빨간색 막대는 어디 있나요?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보이지도 않아요.″
보건 당국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우리는 한국이 아니다′라며 확진자 2위인 한국과 비교 말라고 했지만, 미국 내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서자 그런 대답은 쑥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