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희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추가 개학 연기 검토

입력 | 2020-03-15 07:02   수정 | 2020-03-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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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구로 콜센터 등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할지 여부를 이번 주 중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추가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07명, 첫 환자 발생 54일 만에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8명 늘어 75명이 됐고,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 환자는 약 90명입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신규 환자 수는 사흘째 100명대로 주춤했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가 풀린 환자는 처음으로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로 콜센터 빌딩 근무자 중 확진 환자가 김포와 인천에서 추가로 나온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부천의 한 교회에서 확진 환자 14명이 발생하는 등 콜센터 관련 2차 감염 사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 동대문구 한 교회에서 시작해 PC방으로 이어진 이른바 ′동대문구 집단감염′ 확진 환자는 18명까지 늘었습니다.

교회가 지역사회 전파의 주요 계기가 되자 방역 당국은 주일 예배를 삼갈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주말을 맞이하여 종교행사 등이 열릴 수 있습니다. 종교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해서 실천해 주시고…″

이렇게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면서 정부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과 초, 중, 고 개학을 또다시 연기할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유럽발 입국자로 인한 확진 환자도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유럽 5개국 입국자들은 발열 확인과 자가진단 보고를 의무화하는 특별입국절차에 따라야 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