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민 "귀국 원해"곳곳 전세기 투입

뉴스투데이이지수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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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외에 있는 유학생과 교민들은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페루와 이탈리아에 전세기를 보내는 등 자력귀국이 어려운 국민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 닫힌 페루 공항 밖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페루 정부가 현지시간 17일을 기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겁니다.

정부는 현지에 고립된 한국인 2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교통편을 통해 수도 리마에 집결해 있는데, 전세기 편으로 현지시간 26일 리마를 떠나 멕시코를 거쳐 오는 2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이탈리아에는 전세기 두 대가 투입됩니다.

밀라노와 로마에서 현지 교민과 유학생 등 580여 명을 태운 전세기가 다음 달 1일과 2일 순차적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유럽발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무증상시 자가격리 하되, 사흘 안에 보건소를 통해 전원 검사를 받게 됩니다.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보내지 않는 지역에서도 한국인 귀국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필리핀과 몽골에서는 민간 항공편을 늘리는 방법으로 귀국을 돕고 있고, 우즈베키스탄과 에콰도르, 볼리비아, 르완다 등에서는 다른 나라가 마련한 임시항공편에 우리 국민을 함께 데려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지역과 베트남 다낭에서는 현지 한인회가 항공편을 직접 주선하는 등 해외 한국인들의 귀국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해외국민 "귀국 원해"…곳곳 전세기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