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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급반등 vs 2차 충격"
입력 | 2020-03-30 06:44 수정 | 2020-03-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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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리면서 지난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주 주식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글로벌투자전략부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곽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 곽현수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이번 주 증시가 급반등할 것이다.
아니다. 2차 충격이 온다.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 곽현수 ▶
코로나19가 유례 없는 전염성을 가진 질병이라는 점에서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 전망도 엇갈리는데요.
KOSPI는 급반등과 2차 충격 그 사이쯤 행보를 보일 전망입니다.
2008년과 2011년 사례를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8년 10월 리먼 사태 때 KOSPI는 30% 이상 단기 급락을 보이는데요.
급락 이후 일간 추이를 보면 초반 낙폭을 절반 수준만 되돌린 채 1, 2개 분기 가량 정체 모습이 나타납니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KOSPI가 단기간에 20% 이상 급락했던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2008년처럼 낙폭 절반을 되돌린 후 1, 2개 분기 가량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3월 KOSPI는 30% 이상 단기 급락을 보였는데요.
2008년과 2011년과 비슷한 하락률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2~3개월은 현 수준에서 급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이번 주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지요.
또 뉴욕 봉쇄조치가 내려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밖에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곽현수 ▶
주말 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강제 격리를 주장했다 번복하는 등 각국은 여전히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데요.
금주에는 미국 3월 제조업 지수와 실업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조업 지표 악화와 실업률 급등은 예정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안 좋다는 의미인데 이토록 나쁜 경제 지표나 주요 도시 강제 격리 가능성 등은 상당기간 금융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듯합니다.
◀ 앵커 ▶
최근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증시에 몰리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걸텐데,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투자의 원칙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곽현수 ▶
한국 기업 주가는 가진 자산 대비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금융 시장이 급격한 환경 변화에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인데요
이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손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미 투자하신 분들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잡으셔야 하고요,
투자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급히 서두르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그때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습니다.
◀ 앵커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글로벌투자전략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