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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수도권 '술집 감염' 잇따라…사망자 4명 추가
입력 | 2020-04-09 06:11 수정 | 2020-04-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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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사흘 연속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술집 등에서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
이곳을 들른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그제,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40대 남성은 지난 2일 밤에, 20대 남성은 3일 새벽과 4일 밤, 이틀 연속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술집을 폐쇄하고 직원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술집 관계자]
″(직원들은) 어제 검사를 저녁에 받았고요. 저랑 여직원은 음성이 나왔고, 남직원은 양성이 나와서 오늘 병원에 갔어요. 오늘 확진이 난 거라서…″
직원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이 술집과 관련된 확진 환자는 모두 3명.
서초구청은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어제 확진된 40대 남성의 아내를 통해 남편과, 20대 남성, 술집 직원 등이 2차, 3차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도 20대 여성 종업원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평택 미군기지 앞 와인바에서도 현재까지 1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술집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군포 효사랑요양원에서도 60살 여성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공식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3명 늘어난 1만 384명.
사흘째 신규 환자가 50명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4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어제 해외 입국자와 접촉한 확진 환자도 서울에서만 8명 늘었는데, 강남구에서는 영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달 27일 확진된 16살 환자의 어머니가 그제 확진된 데 이어, 어제 아버지와 11살 남동생까지 확진되면서 일가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치료 중이던 환자 4명이 더 숨져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204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