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경

[선택2020] 황교안 "부적절한 인식"…오늘 대국민 사과

입력 | 2020-04-09 06:15   수정 | 2020-04-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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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막말 파문이 잇따르자, 미래통합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차명진 후보 발언에 대해 사과에 나섰고, 차 후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직접 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차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한 그릇된 인식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황교안TV)]
″차명진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곧바로 김대호 후보에 이어 차명진 후보도 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직 선거 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파문 수습을 위해 오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했습니다.″

한 때 당 지도부에선 차 후보가 억울할 수 있으니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소집된 최고위원회의는 선거에 끼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세대 비하′논란을 빚은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고, 차 후보는 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명진 후보는 자신은 기사를 인용했을 뿐인데 ′막말 프레임′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은 사과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하며, 선거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