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희웅

中 우한시, 1천만 명 전수검사…일부 지역 봉쇄

입력 | 2020-05-13 06:15   수정 | 2020-05-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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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아파트 단지에서 6명의 집단감염 환자가 발생한 중국 우한시가 천만 명 인구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봉쇄조치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앞으로 열흘에 걸쳐 인구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1천만이 넘는 인구를 고려할 때 하루에 1백만 명 이상씩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전격적인 조치인데, 어제 오후부터 지역별로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우한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확진자 6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우한시 당국은 이 단지에 대해 봉쇄조치를 내리고 주민들의 출입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우한시 당국은 한 달 넘게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도시에서 6명이 한꺼번에 집단 감염된 것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5명은 이미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무증상 감염자였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이른바 깜깜이 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우한 시민 전원에 대한 검사 조치는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더 찾아내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에는 아직 60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있고 중국 전역의 무증상 감염자는 760명입니다.

한편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 환자로부터 16명이 연쇄 감염된 지린성 수란시는 290명을 격리 조치하고 2천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1명에 그쳤지만, 다음 주 후반 양회를 앞둔 만큼 재확산을 막기 위해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