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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근
파월 의장 "경기 회복,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입력 | 2020-05-18 06:11 수정 | 2020-05-1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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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가 회복되는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내다봤습니다.
부진했던 4월의 경제 지표가 지속되면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파월 의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회복될 순 있지만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이 1,2분기 급락세를 보인 뒤 하반기부터 급격히 반등을 하는 이른바 ′V자형 반등′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다만 2차 확산이 없다면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수 있다면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선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에도 파월 의장은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주최 화상 연설에서 ″깊고 긴 충격은 경제 생산 능력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며 발언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번 주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의 연설을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4월 실업률과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핵심 지표들이 모두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는 지난주만 3백만 건에 육박해 4월의 지표가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