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주

이태원 클럽 174명 감염…'조용한 전파' 여전

입력 | 2020-05-19 06:03   수정 | 2020-05-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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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174명으로 우려했던 폭발적인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다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클럽 방문자가 2천 명에 달하는 데다 ′조용한 전파′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이 9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3명, 인천 25명 등 대부분 수도권에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클럽발 감염이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처럼 번져나가는 건 어느 정도 차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 발생 추이는 점차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클럽발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조용한 전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젊은 층 확진 환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무증상 감염의 특성상,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다니는 유흥업소 방문자도 상당수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아직 2천여 명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점도 남아있는 불씨입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클럽) 방명록에 있는 기록만으로 그 사람들을 찾아낸다는 것이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만…방역 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 사회에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19일)부터는 완치 판정 후에도 2주간 추가 자가격리하도록 권고한 기존 지침을 폐기하고, 바로 직장이나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꿨습니다.

또 지역사회 전파를 줄이기 위해 내일(20일)부터 중앙정부 산하 ′종합정보센터′를 설치하고, KTX를 이용하는 해외 입국자 정보를 파악해 각 지자체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