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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근
차이잉원 "일국양제 거부"…中 "국가 분열 행위"
입력 | 2020-05-21 06:14 수정 | 2020-05-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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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중국 당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기에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시진핑 주석의 일국 양제 방식 통일을 전면 거부하며 미중 갈등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하루 앞둔 어제 중국 최고 정치 자문 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미국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코로나19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실패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팬데믹을 이용했다고 비난한 사람들은 편협하고 완전히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는 국적이 없다며 국제 사회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함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엔 대만문제가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성향인 차이 총통이 중국이 강요하는 일국양제 즉 하나의 중국과 두 개의 체제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우리는 베이징이 대만의 지위를 강등시키기 위해 일국양제를 쓰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칙을 고수할 겁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대만(양안)′이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를 나눌 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고 강력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잇따른 행보에도 강한 불만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내정에 간섭한 겁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분노와 비난을 표합니다.″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시작한 미중 갈등이 대만 문제까지 겹치면서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